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판타스틱 Mr. 폭스>는 2009년 개봉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동물들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야생동물의 본능을 숨기기 힘든 영리한 여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조지 클루니, 메릴 스트립, 제이슨 슈왈츠먼, 빌 머레이 등 할리우드의 대스타들이 성우로 참여하여 영화의 몰입도와 생생함을 더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과 템포의 영화 OST와 작품 분위기와 어울리는 거친 인물들의 움직임은 작품의 재미를 더합니다.

    영화 줄거리

    닭과 거위들을 도둑질하며 살던 Mr. 폭스는 아내 펠리시티의 임신과 그녀의 부탁으로 인해 12년 전 깨끗하게 손을 씻고 가정적인 남편이자 지역 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큰맘 먹고 장만한 새집에서 즐기는 평온한 생활은 오히려 그의 야생성을 깨우고, 급기야 쌓아온 절도 기술을 토대로 인간 마을 악질 농장주 3인방의 창고를 습격합니다. 이에 분노한 농장주들은 Mr. 폭스의 새집을 파괴해 가며 그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고, 그뿐만 아니라 이웃 동물들까지 식량 하나 없는 지하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이제 동물 사회 전체를 구하고, 생존권을 되찾을 Mr. 폭스의 환상적인 작전이 시작됩니다.  야망과 영웅심으로 무장한 영악하고 교활한 여우 Mr. 폭스와 잔인하고 권위적인 속물 자본가들의 터무니없는 싸움을 통해 세상의 진실과 속성을 재치 있게 풀어낸 흥미진진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로알드 달의 원작 소설

    영화의 원작인 <판타스틱 Mr. 폭스>는 우리나라에서는 <멋진 여우 씨>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 로알드 달은 영국의 소설가로 특유의 유머와 언어유희를 담고 있고, 만인의 악당을 응징하는 플롯 기반으로 특별한 능력을 갖춘 주인공들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장난꾸러기 악동 이야기나 성인용 공포 이야기 등을 발표하여 큰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마틸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우리나라에서도 여전히 많이 읽히는 작품들입니다. 웨스 앤더슨은 소설 속 영웅적이고 허영심이 있는 Mr. 폭스라는 캐릭터가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이 원작을 애니메이션 화하기 위해 동물들을 조금 더 인간답게 의인화하였습니다. 원작에서 Mr. 폭스는 이름이 없는 4마리의 아들이 있지만, 감독은 '애쉬'라는 이름을 가진 반항기 사춘기 소년으로 각색하였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느낌이 아닌 거친 느낌을 위해 스톱모션이라는 장치를 사용하였습니다. 인형을 이용하여 제작한 스톱모션은 관객들이 CG로 착각하지 않도록 모든 장면마다 인형의 질감과 동작을 통제하였습니다.

    캐릭터 소개

    Mr. 폭스 (조지 클루니) : 젊은 시절 뛰어난 '웻뱃' 선수였던 중년의 가장, 과거에는 도둑질하며 먹고살았지만, 현재는 신문에 칼럼을 싣고 있습니다. 여유 있는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숨겨진 야생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며, 타고난 말솜씨와 전략으로 권위적이고 탐욕스러운 인간들에게 대항합니다.

    펠리시티 (메릴 스트립) : 현명하고 모범적이며 자애로운 부인이자 어머니, 풍경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애쉬 (제이슨 슈워츠먼) :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는 Mr·폭스와 펠리시티의 아들.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며, 만능 스포츠맨인 사촌 크리스토퍼슨에게 질투심을 느껴 심술 맞게 굽니다.

    크리스토퍼슨 (에릭 앤더슨) : 애쉬의 사촌. 삼촌이 편찮으셔서 Mr. 폭스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운동신경이 좋으며 잘생겨서 여자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애쉬의 질투를 받습니다.

    농장주 빈 (마이클 갬본) : 비밀리에 만든 독한 사과주를 즐기는 사과주 공장주인. 가장 권위적이고 집요하며, 잔인하기로 유명합니다.

    농장주 보거스 (로빈 헐스톤) : 양계장을 운영하는 어리석고 둔한 뚱뚱한 농장주입니다. '뚱땡이'로 불립니다.

    농장주 번스 (휴고 기네스) : 냉동 훈제 거위를 생산하는 공장과 거위 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입니다. 어리석고 둔하며 작은 키를 가지고 있어 '난쟁이'라고 불립니다.

    외 많은 야생동물.

    명대사

    펠리시티 : "애쉬, 나는 네 기분 다 이해한단다. 다르다는 거"

    애쉬 : "난 안 다른데요"

    펠리시티 : "우린 모두 달라. 특히 아빠. 그래도 다르다는 건 환상적인 일이잖니."

    반항아인 아들의 마음을 이해해주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남편과 아들의 정체성 찾기를 위하여 현명하게 조언하는 펠리시티의 모습입니다.

    Mr. 폭스 : "여우는 원래 위험을 무릅쓰고 먹이 사냥을 하고 포식자들을 따돌리는 데 능한 동물이잖아."

    Mr. 폭스가 숨겨왔던 진심을 아내에게 말하며 자신의 야생성을 인정하는 대사입니다.

    Mr. 폭스 : "고통을 느끼고 삶의 혼돈 속에 살고 있지, 인생은 아주 혼란스러워. 꾸미지 않아도 우린 모두 판타스틱한 존재니까".  영화를 관통하는 듯한 명대사로, 인생 속 진리를 담고 있는 대사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