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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추천 <3일의 휴가>는 김해숙, 신민아 주연의 힐링 판타지 가족영화입니다. 딸이 보고 싶어 하늘에서 내려온 엄마와 엄마가 그리워 돌아온 딸의 이야기로 12세 이상 관람가이고 러닝타임은 105분입니다.

    영화 줄거리 및 후기

    영화는 복자(김해숙)가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3일간의 휴가를 부여받으며 시작됩니다.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딸 진주(신민아)와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복자는 미국의 명문대 수학과 교수인 딸을 보고 싶어 하며 신입 가이드(강기영)와 함께 지상으로 내려옵니다. 하지만 그녀가 도착한 곳은 자신이 운영하던 백반집이었고, 미국에 있어야 할 딸은 복자의 레시피로 그 가게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복자는 딸이 자신처럼 힘든 길을 걷지 않기를 바라며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진주는 복자와 똑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모녀간의 갈등과 아픔이 드러나고, 복자는 딸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커집니다. 진주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고, 복자는 그런 딸을 돕고 싶어 가이드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가이드는 이승의 사람을 만나면 그에 대한 기억을 잃게 될 것이라 경고하지만, 복자는 딸을 위해 어떤 대가라도 감수하겠다고 결심합니다. 결국 진주는 꿈에서 엄마를 만나고, 엄마의 삶을 대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사과와 감사를 전합니다. 다음 날, 진주는 미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며 일상으로의 회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모녀간의 갈등과 오해, 그리고 부모의 사랑과 헌신에 관한 이야기로, 서로의 진심을 알지 못한 채 상처를 주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또한, 우리가 잊고 지낸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음식은 엄마를 기억하는 도구로 작용하며, 진주가 운영하는 백반집의 메뉴들은 평소 엄마가 해주던 소박한 요리들로, 주인공의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며 살아갈 것을 일깨워 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서로의 진심을 알지 못한 채 오해하고 상처를 주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죽어서도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복자의 모습을 보며 엄마가 떠올랐고, 우리 또한 모진 말로 부모님에게 상처를 준 적도 있고,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조차 제대로 받지 않은 때가 있으며, 기다린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만남을 미루기도 합니다. 또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떠올랐습니다.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시골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제철 재료들로 만든 눈이 즐거운 다양한 요리를 볼 수 있는데 ‘리틀 포레스트’가 음식을 통해 청춘들의 고민과 성장기를 담고 있다면 <3일의 휴가>에서는 평소 엄마가 해주시는 익숙한 음식들이 추억과 기억에 초점을 맞추며 우리의 엄마를 떠올리게 합니다. 사람은 감각으로 추억을 기억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저도 지치거나 아플 때면 엄마의 밥이 가장 그리워집니다. 엄마가 딸을 위해 희생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이 전면에 내세워지는 부분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움도 느꼈습니다.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자녀를 만든다'라고 하는데, 복자의 행동을 보며 ‘과연 그런 방법이 옳았을까?’, 딸을 위한 희생이라고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나는 어떤 엄마인가?를 생각하게 하면서 소원했던 부모님께 전화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 명대사

    "기억이 바로 인연이거든요.”

    "기억이라는 게 어찌 보면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연료 같은 겁니다. 좋은 기억들이 많이 쌓이면 아주 고급 휘발유를 채운 승용차처럼 잘 달리는 거고 나쁜 기억들은 불량 휘발유처럼 삶을 덜컹거리게 만들고요.”

    '엄마도 방법이 없었구나.' '방법이 없었겠구나'

    "나는 니가 좋은데, 나는 또 니 땜에 마음이 아프다‘

    “엄마가 내놓은 엄마의 꽃 같은 인생을 내가 대신 살고 있는 거야”

    “내 니 눈물까지 평생 흘렸다 아이가 그러니깐 진주 니는 웃고만 살아야 한다.”

    삽입곡 Don't Know Why_ 노라 존스(Norah Jones)

    삽입곡 "Don't Know Why"는 <3일의 휴가>에서 딸 진주의 휴대폰 벨소리 컬러링 사운드트랙으로 등장합니다. 극 중에서 진주가 좋아하는 노래로 묘사되지만, 사실 그 노래를 더 많이 들었을 사람은 엄마 복자였을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사람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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